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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교수의 라이프롱 디자인] 커피 한 잔에 담겨 있는 전략적 인적자원개발

임경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당신은 전략적 인적자원개발(Strategic HRD)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는가? 거창하다, 추상적이다, 경쟁적이다, 거대 담론일 것이다, 아니면 흥미로울 것 같다 등 다양할 것 같다. 그렇다면 다음의 글을 읽고 새로운 느낌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자.

 

여러분은 스타벅스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스타벅스는 여러 번의 위기를 겪었다. 초창기엔 커피생산지에 서리가 내리면서 원료가격의 폭등으로 경영혼란이 야기됐다. 경쟁업체들이 신속하게 가격을 인상한 반면, 스타벅스는 고심 끝에 가격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게 바로 경영전략이다.

 

그 다음 위기는 오히려 순탄한 경영상황과 성장세에서 비롯됐다. 매출을 극대화하고,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장수를 늘리고, 아침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심지어 음반과 영화산업에까지 뛰어들었다. 이 게 왜 위기란 말인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CEO로 경영 현장에 복귀한다. 그는 스타벅스의 커피 정체성이 흔들리면 조만간 큰 위기가 닥칠 것을 감지했고, 실제로 스타벅스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이 때 하워드 슐츠는 이사회를 설득해서 하나의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스타벅스의 문을 닫고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바리스타 재교육을 단행했다. 매장 윈도에 휴점 안내문을 달고 본사에서 공수된 동영상을 통해 매장마다 바리스타 교육이 실시되는 동안 스타벅스는 몇백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 것은 스타벅스가 새롭게 혁신하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전략으로 환골탈태하는 첫 신호탄이기도 했다.

 

우리가 마시는 스타벅스 한 잔에 이러한 전략적 인적자원개발이 담겨 있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다양한 전략적 인적자원개발의 결과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U+, 애플(iOS), 구글(안드로이드), 카카오(카카오톡), CJ넷마블(게임) 등 대기업은 물론 무수히 많은 중소기업의 부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등은 전략적 인적자원개발의 소산이다.

 

이제 여러분은 전략적 인적자원개발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절실하다, 현실적이다, 결과지향적이다, 구체적이다, 섬세하다, 아니면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등 또 역시 다양할 것이다.

 

전략적 인적자원개발(SHRD)은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재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고 활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교육과 훈련을 넘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적자원 관리와 개발을 포함한다. 커피 한 잔에 비유하자면, SHRD는 한 잔의 커피가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고유한 원두의 특성을 살려 최적의 로스팅과 추출 방법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임경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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