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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자원, 넥슨 확률형 아이템 피해자 보상 결정..."분쟁 신청인들에게 11억원 보상해라"

변웅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이 14일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대강의실에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집단 분쟁조정 결정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안재선 기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관련 보상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 보상안이 받아들여질 시 넥슨은 분쟁 신청에 참여한 피해자들에게 11억원 상당의 액수를 보상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4일 서울지원 대강의실에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집단 분쟁조정안 결정 내용을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나선 변웅재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 집단 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넥슨이 각 신청인에게 게임 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넥슨은 지난 1월 5일 소비자들에게 게임 아이템 확률을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010년 게임 유료 아이템 '미라클 큐브'를 출시한 뒤 4개월 뒤 미라클 큐브 인기 아이템에 가중치 확률을 적용했다. 이어 2011년 '마스터 미라클 큐브' 아이템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인기 중복옵션 아이템이 출현할 확률을 제한했다. 2013년에는 '레드 큐브', '블랙 큐브' 아이템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이후 각각 큐브의 등급 상승 확률이 낮게 나오도록 조작했다.

 

소비자원은 공정위 판결 이후 개별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집단 분쟁조정 신청자를 모집했다. 총 5773명(개시 결정 당시 인원 중 신청 취하 인원 제외)이 위원회에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조정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보상은 사용 금액 기준, 넥슨 캐시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변 위원장은 "보상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구매 금액이 아닌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했다"며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넥슨 캐시(넥슨 게임 내 가상화폐)로 지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구매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현금 구매 안을 포함하게 되는데, 아이템을 취득하는 방식은 현금 구매 외에도 메이플 스토리 포인트 복합 결제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 취득해서 사용하는 금액까지 포함하는 것이 대다수의 신청인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보상을 현금이 아닌 넥슨 캐시로 지급하도록 한 이유에 대해 "현금으로 지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개인 정보를 취득을 해야 되는데 쉽지 않았다"며 "피신청인인 넥슨과의 협의를 통해서 이 넥슨 캐시로 지급을 하더라도 이게 100% 현금으로 환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보상안에 따르면 넥슨은 총 5674명(아이템 사용 여부 확인 불가자 제외)의 신청인들에게 11억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특히 약 80만명의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 보상액은 217억원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 집단 분쟁조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의 분쟁 해결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한국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넥슨은 "소비자원의 권고안을 존중하고 성실히 따르겠다"며 "중재를 신청해 주신 분들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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