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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대통령실

尹, '장관급' 외교안보특보 신설… "해결사 역할 맡은 것"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외교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을 군 출신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외교안보특보를 신설해 기존 국가안보실을 맡고 있던 장호진 실장을 배치했다. 사진은 장호진 신임 외교안보특보.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외교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을 군 출신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외교안보특보를 신설해 기존 국가안보실을 맡고 있던 장호진 실장을 배치했다. 거기다 이 외교안보특보는 기존과 다르게 '실질적인' 역할을 맡은 자리라고 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외교안보특보는 '상근직'이다. 과거 청와대의 특보들이 비상근직이라 '명목상 특보'라고 불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장 신임 특보는 대통령실 청사로 출퇴근하며, 5~10명 가량의 특보팀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문책성 인사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장관급의 상근 특보는 문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문책성 인사와는 관계가 없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안보 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장 특보가 안보실장에 '부적합'해서 교체한 것이 아니라, 외교안보특보의 역할을 가장 잘 할 사람이라 임명됐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과거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역할을 기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신저 전 장관은 과거 전방위 막후 외교의 상징으로, 1970년대 미국 외교 정책의 사령탑이었다. 기존 장관직은 일반 업무를 챙기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넓은 외교안보특보를 만들어 당면 외교 현안을 집중력 있게 다루도록 했다는 의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원전이나 방산 등 국익 이슈가 있는데 외교부 장관, 산업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이 각자 맡아서 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글로벌 이슈를 따라가며 대응하고, 출장도 다니는 등 '해결사'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특보는 궁극적으로 키신저 전 장관과 같은 '리베로'처럼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외교안보특보 신설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특보직에는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장호진 특보의 경우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 등 한반도 관련 핵심 외교 사안에 두루 해박하며, 외교부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주러시아 대사 등 전문외교관으로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같은 장 특보의 이력이 윤 대통령의 인선 기준에 맞았다는 후문이다. 정진석 비서실장 역시 전날(12일) 인선 발표 당시 장 특보에 대해 "북미관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내왔듯 계속해서 국제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장 특보는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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