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롯데캐슬은 동탄에서 입지 갑(甲)인 곳이다. 아파트 지하 통로가 롯데백화점과 연결돼 있고 그대로 걸어가면 동탄역이다."

지난 11일 찾은 경기 화성시 '동탄역롯데캐슬'.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동탄역롯데캐슬을 '슬세권'이라고 표현했다. 슬리퍼를 신고 백화점과 역을 오갈 수 있어 수요자가 적지 않다고 했다.

동탄역롯데캐슬은 아파트 전용면적 65~102㎡ 94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3~84㎡ 757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규모다. 지난 2021년 7월 입주했다.

실제로 롯데캐슬 104동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롯데백화점 연결통로가 보였다. '롯데백화점'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면 바로 백화점 식품관으로 이어졌다.

동탄역으로 가는 방법 역시 편리했다. 지하 통로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수서~부산 노선을 운영하는 SRT와 추후 성남, 구성을 오가는 GTX-A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이 나온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추후 삼성역, 서울역까지 개통 예정이다.

지하통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길을 따라가면 청계중앙공원으로도 갈 수 있다. 동탄역롯데캐슬은 최근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7년 전 분양가인 4억8200만원에 나왔다. 현재 실거래가는 16억원으로 당첨되면 12억원을 챙길 수 있어 역대급 '로또청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294만478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 몰린 82만9804대 1을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인근 또다른 공인중개업소 B씨는 "최근 109㎡ 저층이 15억4000만원, 중간 층수가 16억원 이상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이는 바로 옆 단지인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아파트(더샵)'와 비교해 약 3억원 차이가 나는 가격이다. 더샵은 최근 125㎡가 14억원에 거래됐다.

그는 "동탄역과 가까운 순서로 매매가가 차이가 난다"며 "동탄 외곽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2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가 몰리면서 매물 자체가 많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