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고마진 신약 '짐펜트라'의 판매실적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셀트리온이 2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가에서 제시된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7만원 사이로 집계됐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19만6000원이다. 실적 발표 직후였던 8일 전 거래일보다 8.24% 급등한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관은 이날 당일에만 730억3321만원을 순매수했으며, 이후로도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후속 제품(베그젤마·유플라이마·짐펜트라·램시마SC) 중심의 성장세와 하반기에 쏠려 있는 짐펜트라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한다
"며 기존 26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 중 가장 높다.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6.9% 상승한 874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7.8%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를 부합했다.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는 ▲바이오 제품의 기존·후속 제품의 성장(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77.4% 증가) ▲유럽 내의 직판 효과 극대화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 내 인플렉트라 판매 호조 및 후속 제품 매출의 증가(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내 짐펜트라의 매출액이 22억원으로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출시 후 5개월이라는 기간에 약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보통 등재되고 환급까지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짐펜트라를 처방받고자 하는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짐펜트라의 매출 기여도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간담회에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이전 확보한 환자 수는 1800명이며 6월까지 처방 환자 수 목표를 만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은 방어주이면서 성장주"라며 "경기 침체에는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증가가 가능하며, 고마진 신약 짐펜트라의 출시로 수익성 개선과 성장 또한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 수치 확인은 2025년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외에도 하반기 3공장 가동,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감소, 고마진의 후속 제품 매출 비중 증가 등 수익성 개선 요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이외에도 iM증권(26만원), 교보증권(25만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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