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GO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가 수단 내 분쟁과 폭력의 실상을 알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전쟁: 수단 내 분쟁과 폭력으로 야기된 인명 피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수단군과 신속지원군이 수단 전역에서 주민들에게 자행한 폭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 수단 지역사회들이 전쟁으로 인해 무차별적인 폭력과 살인, 성폭력 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 종사자와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보호가 불가능해진 현실을 전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다르푸르에서 발생한 성폭력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단 국경에 인접한 차드 난민 캠프에서 성폭력 생존자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90%가 무장한 가해자에게 학대를 당했고 50%는 본인 자택에서, 40%는 여러 명의 가해자에게 강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스 크리스토우 국경없는의사회 국제회장은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실향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수 활동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단체"라며 "전쟁 당사자들은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구호 물자가 국경을 넘고 수단 전역에서 방해받지 않고 반입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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