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오는 24일 첫 '거점점포' 원주지점 개점…전국단위 영업 본격화
거점점포, 지역 전문성 갖춘 기업금융 특화 점포… 3년 내 14개 설치 목표
다음 지점은 구로·동탄 등 수도권 공략…'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 전초전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재출범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가 본격적인 전국 단위 영업에 나선다. iM뱅크는 오는 24일 개점하는 1호 '거점 점포' 강원도 원주지점을 시작으로 수도권·충청도 등 전국에 점포를 설치하고, 지역 내 전문성이 높은 현지 인력을 확보해 지역 중소기업 공략에 나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오는 24일 시중은행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점 점포'인 원주지점의 영업을 개시한다. iM뱅크는 올해 안에 원주지점에 이어 2개의 거점 점포를 추가로 개설한다.
iM뱅크의 '거점 점포'는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금융 특화 점포다.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기존 시중은행 대출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특화된 상품을 공급한다.
이달 초 iM뱅크는 원주지점의 지역 전문성 제고를 위해 강원지역 금융기관에 2년 이상 근속한 인력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또한 지점 책임자로 외부 출신인 정병훈 전 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을 영입하는 등 관행을 깬 '파격 인사'도 단행했다.
아울러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기업 대출 평가에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진 평판 등 대안 정보의 복합 평가 과정도 도입한다.
원주지점은 1인 지점장 제도인 '기업금융전문가(PRM)'의 강원도 내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iM뱅크가 지난 2019년 도입한 'PRM'은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금융기관 지점장급 퇴직자를 영입해 단독 영업이 가능한 1인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임명된 각각의 PRM은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상황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iM뱅크 소속 PRM이 판매한 대출액 규모는 3조1300억원으로 iM뱅크의 전체 기업대출액인 33조3150억원의 9.4%를 공급했다. 또한 PRM 1인당 기업 대출 취급 규모는 일반 임직원의 5배에 육박한다.
iM뱅크가 올해 들어 수도권·충청·강원 지역 영업을 위해 신규 채용한 PRM은 50여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iM뱅크 소속 PRM 총원인 66명의 75%에 달한다.
이는 고정비용 지출이 큰 점포 설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현지 사정에 밝은 PRM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 경쟁력을 갖춘 특화 상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원주지점의 성패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영업 전략으로 인터넷은행의 금리 경쟁력과 지방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함께 갖춘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한 바 있다.
iM뱅크는 원주지점에 이어 거점 점포를 설치할 장소로 구로·동탄 등 수도권 산업 밀집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별 거점 점포 개점 계획은 앞서 발표했던 계획대로 충청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단위로 추진 중"이라며 "원주지점 바로 다음으로 문을 열 거점 점포로는 구로·동탄 등 수도권 지역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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