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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플러스 포럼]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생애주기 맞는 '동적 인출 솔루션' 필요해"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에 참석해 강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군사작전'에서 공격보다 까다로운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후퇴(withdraw)'다. 후퇴할 때 공격받기 가장 쉬운 탓이다. 후퇴를 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고 아군을 잘 지켜내는 것이 최선의 철수작전이다. '인출'은 '후퇴'와 마찬가지다. 자본의 '축적'보다 더 까다롭기에 이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17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포럼 시즌2'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자산을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100세 시대의 자산관리 전략-인출시대의 도래와 인출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현재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4년 출생)는 은퇴시기를 넘겼고, 2차 베이비붐 세대(1965~74년 출생)는 10년 안에 대다수 정년퇴직에 들어가게 된다. 김 고문은 이런 통계를 제시하며 "결국 자본의 '인출 수요'가 많아지게 된다"며 현행 국민연금 제도가 유지된다면 한국의 적립기금은 오는 2041년부터 '수지 적자(인출>적립+수익)'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출기'는 일반적으로 자산 축적이 없는 '노후'를 의미한다.

 

'인출 트렌드'를 파악해 '인출기의 3가지 리스크'를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게 김 고문의 전략이다. 김 고문은 "'인출기'와 '축적기'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며 "자산을 축적할 때는 자산을 어떻게 불릴지 고민해야겠지만, 인출할 때는 철저히 '은퇴소득'을 만들기 위한 상품 배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이 언급한 3가지 리스크는 ▲구매력 리스크 ▲장수 리스크 ▲수익률 리스크 등이다. 그는 인출기에도 구매력을 유지하려면 부동산과 주식을 섞어 자산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젊은 시절에는 꾸준한 근로소득이 있기에 자본이 축적되지만, 나이가 들면 물가 상승률만큼은 축적된 자산이 증가할 수 있도록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는 말이다.

 

김 고문은 "자산배분의 키포인트는 주식 비중을 얼마나 두느냐에 달렸다"라며 "종신연금을 위한 투자를 얼마나 해야 할까, 이 연금을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 위험자산 비중을 얼마나 줄여나가야 할까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수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65세~74세를 '고령 전기'로, 75세 이상을 '고령 후기'로 나누고 시기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에는 '유동자금'이 필요하고 후기에는 장수를 대비해 '종신형 연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주택연금'을 통해 안정적인 인출 방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이 밖에도 월분배형펀드·신탁상품·하이브리드 상품을 적절히 활용해 장수 리스크를 줄여가라고 권했다. 끝으로 수익률 리스크는 인출 초기의 자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출 초기에 자산이 적어지면 그 후에 수익률이 늘더라도 자산이 현격히 줄기 때문이다.

 

김 고문은 "저마다의 상황에 맞춰 인출 비중에 대한 '동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때"라며 증권업계에 "좀 더 다양한 월분배형 펀드가 개발되길 바란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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