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 하반기 D 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싼타페, 쏘렌토가 지배하고 있는 D 세그먼트 시장에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가 신형 모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을 공개하면서 KGM의 액티언 가격에 대한 업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모델의 시작 가격은 3495만원으로 책정했으며 E-Tech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은 4567만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시)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E-Tech 하이브리드 등 세 종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터보 2WD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 테크노 3495만원, 아이코닉 3860만원, 에스프리 알핀 3995만원이다. 4WD 모델은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으로만 운영되며 가격은 4345만원이다.
E-Tech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시 테크노 3777만원, 아이코닉 4152만원, 에스프리 알핀 4352만원에 판매된다. 세제 혜택 적용을 위한 친환경차 인증은 8월 중 완료 예정이다.
이같은 가격 책정은 싼타페와 쏘렌토 가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시작가격은 싼타페 가솔린 터보(3546만원), 쏘렌토 가솔린 터보(350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시작가격은 싼타페 하이브리드(3888만원), 쏘렌토 하이브리드(3786만원) 등 경쟁차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다만 그랑 콜레오스가 신형 엔진과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은 경쟁모델보다 앞선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100kW 구동 전기 모터와 60kW 고전압 시동 모터로 이루어진 듀얼 모터 시스템이 동급 최대 용량의 1.64kWh 배터리와 만나,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또 다목적 D SUV답게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15.8km/L(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최상의 연비 효율을 발휘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도 기본 제공한다.
안전 설계에 초점을 맞춘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총 24개 적용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무릎 공간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세 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을 공개하면서 KGM도 가격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KGM의 중형 SUV 액티언은 15일 사전 예약 하루만에 1만6133대의 예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사전 계약과 달리 예약이라는 점에서 계약금 등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격 공개 후 실구매까지 이뤄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KGM은 오는 8월 중순에 액티언 가격과 제품 정보 등을 공개한다. 이후 사전 예약을 사전 계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D SUV 시장은 싼타페와 쏘렌토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쉽지 않은 시장이다"면서 "다만 QM6가 출시 후 중형 SUV 시장에서 오랜기간 인기 모델로 주목받은 만큼 프랑스 디자인 감성과 첨단 기술을 조합한 그랑 콜레오스가 합리적인 가격을 내놓은 만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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