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인도 증시는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친시장파 정권과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기반을 가진 인도 시장을 두고 나오는 전망들도 긍정적이다. 이에따라 국내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도 증시는 최근 거래일인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오른 8만0716.55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는 0.11% 오른 2만4613.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인도 증시의 성장은 14억 명 인구를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과 친시장파인 모디 총리의 세 번째 연임에서부터 비롯된다. 지난 6월 4일 인도 증시는 인도 총선 여파로 장중 한 때 7만포인트 선까지 하락했지만 모디 총리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꾸준히 상승해 8만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 증시 호조에 국내 인도 테마 ETF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도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ETF를 통해 인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7개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Nifty50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KOSEF 인도Nifty50(합성) 다섯 가지와 테마형인 ▲KODEX 인도타타그룹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두 가지가 있다.
자산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개, 삼성자산운용이 3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1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7개 ETF 모두 상장 이후 수익률이 올랐으며, 실례로 상장된 인도 ETF 중에서 가장 늦게 상장한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의 순자산은 상장 후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 10일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의 경우는 지난해 4월 21일 상장 후, 16일 종가 기준으로 86.59%의 수익률을 올린 상태다.
또한 하반기 인도 시장을 두고 나오는 전망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돋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도의 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했다. 이는 인도의 민간 소비 전망이 개선에 기인한다. 지난 3일 발표된 인도의 구매관리자 지수(PMI)도 60.5를 기록하며 인도의 경기 부양 상태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인도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데, 인도는 경기 확대와 경기 축소를 가름하는 기준인 '50'을 35개월 연속 웃돈 것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도 제조업 경기는 견조하고, 중앙은행의 제조업 대출 수요 조사 결과가 계속해서 높은 추세임을 감안했을 때 제조업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제조업의 확장세는 경제 고성장 모멘텀과 증시 강세장의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17일(현지시간)에 무슬림 축제 '무하람'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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