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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대통령실

尹, 연쇄 양자회담 통해 원전 세일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논의

나토 정상회의는 '안보'에, 양자회담은 '경제'에 중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신규 원전 협력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는 모습./뉴시스(공동취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신규 원전 협력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하와이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7시10분쯤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워싱턴 컨벤션 센터(WCC)에서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순으로 7개국 정상과 회담을 열었다.

 

이번 나토 순방은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안보 협력에 중점을 뒀지만, 릴레이 양자회담에서는 원전, 방산, 디지털 등 우리 기업들의 상대국 진출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과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그동안 정부는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 쾌거를 만들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련 기업과 함께 '팀 코리아'를 구성해 긴밀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일단 윤 대통령은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체코는 1980년대부터 러시아 노형을 도입해 현재 두코바니에 4기, 테물린의 2기 등 총 6기 4.2GW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을 결정하고 2022년부터 국제경쟁 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체코 원전 사업은 최대 4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데, 한수원과 프랑스 EDF 등 2개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있고, 곧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한-체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수출입은행과 대한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네덜란드와 핀란드 정상과도 만나 상호간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역시 추가 원전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 수석은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고, 스웨덴도 지난해 8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2045년까지 최소 10기의 추가 원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는 1기, 핀란드는 5기, 스웨덴은 6기의 원전을 현재 운영 중이며, 이들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상호 간에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연쇄 양자회담에서 핵심 공급망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

 

공급망 협력은 주로 스웨덴과 논의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1월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100만톤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돼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출범한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Minerals Security Partnership)의 창립 멤버로서 핵심광물 분야의 중점 협력국이기도 하다. MSP에는 한국, 미국,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등 14개 국과 EU가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올해 한-스웨덴 수교 65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관계가 원전, 방산,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크리스터손 총리와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달부터 1년간 MSP 의장국을 수임하게 됐다"며 스웨덴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반도체 동맹을 맺은 네덜란드와의 양자회담에서는 실질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연쇄 양자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며 "우리 기업이 더 큰 운동장으로 진출해 뛰어다닐 수 있게 디딤돌을 보강한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어 민생경제를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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