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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위기를 기회로?"…금리인하 카드 빼든 SBI저축銀

업계 1위 저축은행 대출 마케팅 확대...동종업계선 '주목'
"건전성 지표 상이하게 관리하고 있어"...수익성 강화 필요해

ChetGPT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 SBI저축은행 직원이 대출영업을 펼치는 모습이다.

최근 SBI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SBI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2.1%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차주의 이자 부담을 덜어내자는 취지와 함께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담대는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보다 연체 위험이 낮은 만큼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포석이라는 것.

 

지난 1분기 SBI저축은행은 당기순손실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1억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업권 내 자산규모 1위인 만큼 이례적이란 분위기다. 실제로 분기 단위로 살펴보면 10년 만에 적자다. 올해 남은 기간 흑자전환을 위해선 영업 확대가 필요하다.

 

SBI저축은행의 대출 마케팅 확대에 저축은행권의 이목이 쏠린다. 성공 여부에 따라 유사한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금리 지속으로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대형저축은행 또한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출 취급이 절실한 시점이다.

 

핵심은 건전성 지표다. 주담대 취급 확대가 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이 소극적인 영업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연체율과 대손충당금 때문이다. 주담대로 수익성이 높아져도 연체율이 덩달아 상승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는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리테일(소매금융) 수요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담대로 눈을 돌린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SBI저축은행의 마케팅 확대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차주가 자금 여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주담대가 신용대출 보다 안전한 대출로 분류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저축은행과 은행권의 주담대는 성격이 다르다.

 

은행권의 주담대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자금을 빌리는 대출상품이다. 주로 30~40대의 이용률이 높다. 반면 저축은행 주담대는 기존에 가진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확보할 때 이용한다. 주고객층은 개인사업자와 자영업자다.

 

건전성 또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내에서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출을 확대할 여력도 남았다는 의견이다. 1분기 SBI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98%다. 이어 유동성비율은 148.20%, 예대율 94.25%다. 해당 지표 모두 금융당국의 권고치 이내에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소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건전성도 상이하게 유지하고 있고 담보를 가지고 내주는 사업자대출인 만큼 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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