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개각 앞서 실무진 교체 모양새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관 인사에 앞서 실무진부터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을,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내정했다.
이병화 신임 환경부 차관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지질학과 출신이다. 기술고시 31회로,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환경부 정책기획관, 기후변화정책관 및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한 환경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환경 정책에 속도감 있게 담아내 실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민석 신임 고용부 차관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노사협력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등 고용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재직해 오며 노동개혁 과제 추진 및 노사법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김완기 신임 특허청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0여년 간 산업부에서 근무하며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대변인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산업·통상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핵심 전략산업 육성 관련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지식재산권 보호 등 특허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안팎에서 윤 대통령이 중폭 개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개각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또 시일이 걸려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장관을 먼저 교체하기 전 실무진의 쇄신을 위해 차관을 우선적으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임기 2년을 넘기는 등 윤석열 정부 원년 멤버 장관들이다. 주로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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