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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작년 하반기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 134만건…은행별 차이 커

지난해 하반기 은행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 133만8000건…전년比 37%↑
인터넷은행 금리인하 신청이 83만건으로 62.2%…평균 감면율은 0,44%p
시중은행 평균 감면율 0.3%p 그쳐…지방은행 평균 감면율은 0.71%p 달해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뉴시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업권별로 승인율과 금리 인하율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지방은행의 평균 금리 인하율은 시중은행 평균 금리 인하율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전체 신청 대비 승인율에서도 업권에 따라 10%포인트(p)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133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기록한 97만7000건보다 37%(36만1000건) 늘어난 규모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인터넷전문은행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83만3000건으로, 전체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의 62.2%를 차지했다.

 

인터넷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 대비 승인율은 22.8%를 기록했고, 평균 이자 감면율은 연 0.44%p였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41만8000건을 기록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의 31.2%를 차지했다.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 대비 승인율은 32%로 인터넷은행보다 높았지만, 평균 이자 감면율은 연 0.3%p에 그쳐 인터넷은행보다 낮았다.

 

5대 지방은행(부산·대구·광주·경남·전북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4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의 3.2%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 대비 승인율은 33.8%를 기록해 인터넷은행 및 시중은행보다 높았고, 평균 이자 감면율도 연 0.71%p를 기록해 시중은행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체 은행 중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승인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은행은 전체 신청의 51.6%를 승인한 NH농협은행이었으며, 승인 시 이자 감면이 가장 컸던 은행은 평균 연 0.85%p의 이자를 감면한 대구은행이었다.

 

일각에서는 지방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가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보다 높은 만큼 지방은행의 이자 감면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잔여액 기준)는 연 6.2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인 연 6.18%보다 소폭 높고, 시중은행의 연 5.11%보다는 1%p 이상 높다.

 

다만 지난 몇 년간 '햇살론', '사잇돌' 등 서민정책금융상품 공급이 특히 많았던 전북은행(연 8.16%)과 광주은행(연 7.44%)을 제외한 3개 지방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연 5.22%로,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방은행들은 가계대출 문턱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만큼, 고객의 상환능력 개선에 따른 금리인하도 더 폭넓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비중이 더 큰 편"이라며 "차주의 신용등급 상승 등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 감면 여지도 더 크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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