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소비자금융>저축은행

'모임통장' 금리 높아지나?…저축銀 진출 예고

카카오뱅크, 1분기에만 저원가성예금 4조 '견인'...'모인통장' 빛났다.
은행, 저축銀 모두 '눈독'...원가절감 '필수' "금리경쟁 불 붙을까?"

모임통장 경쟁이 활발해지면 소비자 예택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뉴시스

모임통장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혜택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은행이 모임통장을 활용해 '예금'을 확보하자 은행권과 저축은행이 눈독을 들이면서다. 저축은행의 차별화 전략은 금리를 올려 연내 모임통장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가 조달한 예금이 연간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개월간 4조원가량 늘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예금 잔액은 3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임통장'이 저원가성 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 견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모임통장 흥행에 은행권과 저축은행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다. 은행권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대등한 예금금리를 앞세우면서 조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1년물) 상단은 연 3.9%다. 저축은행 상단과 비교하면 0.2%포인트(p) 차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신한·우리·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원가절감이 요구되는 이유다.

 

저축은행은 '금리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과 예금금리 격차를 좁히더라도 비용절감이 우선이란 판단이다. 모임통장이 저원가성 예금을 조달할 수단이란 점에서 우선 과제와 맞물린다. 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4분기 조달금리를 연 6.5%까지 높였다. 해당 시기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5% 중반에 머물렀다.

 

실제로 저축은행중앙회는 연내 모임통장 서비스 공개를 시사했다. 올해 저축은행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SB톡톡플러스' 고도화를 단행하면서다. 핀테크사 및 금융회사와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신규 금융서비스 확대 및 발굴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이 모임통장에 뛰어들면 기존 대비 높은 금리를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기본금리를 연 0.1%로 책정했으나 '세이프박스'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연 2.6%를 지급한다. 이어 토스뱅크는 연 2%, 케이뱅크는 연 2.3%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모임통장 금리가 연 3%에 육박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금리 경쟁만으론 판도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란 해석이다. 장기적으로 호환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2년 우리금융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MZ세대와 기성세대 모두 은행앱을 이용할 때 이체·송금, 예적금 가입 등 핵심 기능 중심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고, 가입절차가 복잡한 기능의 이용률은 3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이 나온다면 그간 디지털전환을 시도했던 대형 저축은행을 선두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마케팅은 "금리경쟁으로 시작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