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에 2700선이 붕괴됐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5포인트(1.67%) 하락한 2677.30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2648억원, 1조3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727억원을 순매수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지만, 고금리 우려가 심화되면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에서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 공시를 가장 빠르게 냈던 KB금융(1.30%)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3.09%)와 삼성전자우(-2.54%)는 나란히 급락세를 보였다. 1969년 창사 이후 첫 노조 파업 가능성이 열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42%), LG에너지솔루션(-5.00%) 등이 크게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220개, 하락종목은 676개, 보합종목은 3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6포인트(1.48%) 내린 838.45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681억원, 7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2.1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5.59%)과 에코프로(-4.65%)가 급락세를 보였으며 엔켐(-5.21%)도 크게 떨어졌다. 바이오 관련주 알테오젠(-2.10%), 에이치피에스피(-3.65%), 셀트리온제약(-3.0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401개, 하락종목은 1179개, 보합종목은 66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며 "전일 미국 재무부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36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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