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저축은행권에 한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전국 저축은행 79곳이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고금리 및 부동산시장 한파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 관리에 방점을 둔 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1분기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순손실 규모가 1543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손실 규모는 지난해 동기(-527억원) 대비 1016억원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4155억원)와 비교하면 2612억원 줄었다.
수익성 악화 배경에는 여신 규모 축소 및 대손충당금 적립이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저축은행 이자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6억원 감소한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326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8.80%다. 전년 말(6.55%) 대비 2.25%포인트(p) 상승했다. 경기회복 둔화 및 경기침체 등에 따라 거래자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여신 잔액 감소 또한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일부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BIS비율은 14.69%로 지난해 말(14.35%) 대비 0.34%P 상승했다. 이어 유동성비율은 법정 기준 100% 대비 127.27%P 초과한 227.27%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법정 기준 대비 12.99%P를 넘긴 112.99%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경영 안정성 종합지표인 BIS비율이 법정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등 위험관리가 가능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한동안 수익성 개선 보단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대응계획을 수립하겠단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등 경영 안정성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과 함께 감독당국 및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극복해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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