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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美, 中 태양광 패널에 관세 부과 나서…국내 태양광업계 훈풍 분다

태양광 패널 / 픽셀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태양광 산업의 자국 시장 진입을 본격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태양광업계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태양 전지 관세 50% 인상에 이어 중국 태양광 견제를 위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다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를 우회해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남아 국가의 태양광 패널 관세 유예 조치도 6월 6일 자로 종료키로 했다. 동남아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태양광 모듈의 대부분은 중국 기업이 미국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현지에서 조립한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현지 기업에 대한 IRA 상 인센티브는 보다 강화한다. 미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세부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이 이같은 대응에 나선 것은 중국 기업들의 태양광 시장 저가 공세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23년 하반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전지 및 모듈 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지속 하락해 올해 1월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제품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중국 생산 용량이 수요량을 크게 초과했고,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점이 꼽힌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은 70%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중국발 과도한 저가 경쟁을 시장에서 축출하고, 우회 수출에 기여한 동남아 국가에 대한 제재도 도입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내 태양광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미국 시장은 중국 다음으로 태양광 시장이 크고, 지속 성장함에 따라 올해 예상 설치량인 40GW(기가와트)가 오는 2030년에는 55GW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태양광기업 중에서는 한화큐셀이 가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미국 내 제조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올해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하며, 미국 내에서만 연간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미국 최대의 실리콘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으로 올라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 구축도 순항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양면모듈 세이프가드 적용 조치는 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다만 국내 태양광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리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관세 부과 전 미국 현지에 쌓아둔 태양광 제품 재고 떨이를 하고 있어, 하반기까지는 국내 업계에 이익을 주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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