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방한한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전기차와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니켈 매장량 1위 국가'라는 장점과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 모빌리티 육성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현지 사업과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현지 수소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양측 만남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GPO 실장), 성김 전 미국 대사도 함께했다. 김 전 대사는 현대차에 영입되기 전에 주 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도 역임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의 완성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6~7인승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연산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짓고 있다. 올해 하반기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향후 생산량을 3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신 수도 사업에도 참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손잡고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 중인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를 신수도에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인도네시아를 네 차례나 방문할 정도로 현지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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