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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국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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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죽어보지 않았으니 사후세계의 유무는 미지의 세계인 것만큼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러나 지구상 대표 기성종교인 기독교 이슬람교와 불교 힌두교에서는 형태는 다르지만 나름대로 사후세계를 얘기한다. 기독교에서도 사람이 죽고 나면 믿지 않은 자는 불지옥에 떨어지고 하나님의 자녀들은 천국에서 영생한다고 하니 사후세계를 인정한다고 봐야 한다. 하느님을 믿고 따른 자는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회개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면 그냥 하늘나라 천국에 간다고 하니 어찌 보면 이렇게 고마운(?) 종교가 없다.

 

필자의 학창 시절 단테의 신곡(神曲)을 너무나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신곡은 저승 세계 여행을 주제로 한 서사시이다. 지옥에 이어 더 심한 지옥인 연옥은 물론 천국까지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수많은 신화상 혹은 역사상의 인물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중세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펼쳐나가고 있다. 불교에서는 지장경을 보자면 지옥 세계의 종류와 지옥을 가게 되는 원인 등이 구술되고 있다. 지장경이 신곡보다 근 천년은 더 먼저 집필된 경전이니 단테의 신곡에서 구술된 지옥들의 모습이 혹시 지장경을 참조한 게 아닐까 하는 단상까지 든 적도 있었다.

 

불교는 사후에 여섯 종류의 세계에서 다시 존재를 받는다고 본다. 불교에서는 천국도 그냥 천국이 아니라 엄청나게 세분해서 설명한다. 여하튼 살아있는 생명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지옥과 다름없는 전쟁과 살상 기아 괴롭힘 등으로 지옥이 따로 없다고 몸부림치는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각자의 고민과 생각으로 몸과 마음의 지옥을 사는 존재들이 무수하다. 그러니 천국과 지옥이 꼭 죽어서만 가는 세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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