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대전환을 선언한 기아가 주력 전기차인 EV6의 상품성을 강화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으며 배터리 용량을 늘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494㎞까지 늘렸다. 이처럼 상품성은 이전 모델 대비 개선됐지만 가격을 동결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아는 더 뉴 EV6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EV3, 2025년 EV4와 EV5 등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EV6'의 계약을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서 열린 더 뉴 EV6 미디어 행사에서 "더 뉴 EV6는 완전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경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으며 소비자의 핵심 니즈인 주행가능거리 증대 등을 통해 더욱 진보된 전기차 라이프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더 뉴 EV6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가장 역동적인 '에너지틱 비히클'(Energetic Vehicle)로 거듭났다"며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기아에게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뉴 EV6에 이어 소형 EV4를 출시하며 EV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더 뉴 EV6의 디자인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주간 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주며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하고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파노리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제공하며 역동적인 그래픽의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의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기아 로고가 스티어링 휠 중앙이 아닌 오른쪽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은 물론 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84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기존 475㎞에서 494㎞(롱레인지 2륜구동)로 늘어났다.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또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EV6에 차량과 사용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넣었고,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장했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기아는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강화에도 판매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했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을 마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롱레인지 2륜구동 기준 5260만~5995만원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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