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화학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전기차 시장 침체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온은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 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742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21억원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878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97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배터리사업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보다 7563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1조 395억원 축소된 매출액 1조 6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3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이 요인에 기인했다. 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 및 가동률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는 석유사업의 경우 OPEC플러스(OPEC+) 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은 SK온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와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온은 출범 이후 2년 만에 180조원 규모 물량을 추가 수주, 누적 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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