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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U+·카카오모빌 합작 '전기차 충전소' 설립 승인

"경쟁제한 가능성 낮아… 혁신 서비스 출시·가격인하 기대"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왼쪽),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가 2023년 6월 30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사진은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했다.

 

공정위는 29일 두 회사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을 영위하는 합작회사 설립 건에 대해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관련 분야와 택시, 주차 등 모빌리티 인접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해 충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했다. 예컨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신의 가맹 전기택시에게 합작회사 충전소 이용을 강제하거나, 충전 플랫폼·주차 플랫폼 등을 통해 합작회사를 우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같은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우선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에서 두 회사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다. 충전 시장에서는 합작회사가 신규로 진입해 점유율이 낮고 신설될 합작회사는 LG유플러스의 충전 사업을 이관받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2023년 7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서는 유력한 경쟁사가 존재해 경쟁이 활발히 전개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점유율은 2023년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할 경우 36.22%였으나,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15.72% 수준이다.

 

충전 시장의 경우 GS와 SK가 각각 1위·4위 사업자에 해당해 LG유플러스와의 점유율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양사 모두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어 아파트 중심의 충전소 공급에 유리한 상황이다.

 

공정위는 현대자동차와 테슬라코리아의 경우도 직접 충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새로운 전기차 충전 방식을 연구·개발하는 등 전기차 제조사로서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도 티맵모빌리티 등 유력 경쟁사가 존재하고,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간 점유율 격차는 크지 않았다. 특히, 40~60대 이상에서 티맵 이용빈도가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티맵모빌리티가 강력한 경쟁자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네이버 역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충전소 검색과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잠재적 경쟁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양사가 기업결합으로 충전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혁신 서비스 출시 경쟁과 가격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높은 충전기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충전기 고장과 관리부실 등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을 개선하는 한편, 가격경쟁이 활성화돼 충전요금이 인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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