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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순이익 증가한 자산운용사들 "올해 먹거리도 ETF, 경쟁 치열할 것"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모펀드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유토이미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모펀드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도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개선됐다.

 

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148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조 7000억 원(6.1%) 증가했다고 밝혔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329조 2000억원으로 전년말 보다 53조7000억원(19.5%) 늘었고 전체 운용자산의 35.6%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최근 10년 새 유일하게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ETF의 순자산총액은 2022년 말 78조5000억원에서 2023년 말 121조1000억원으로 54.3% 급증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전년 말보다 40조원(7.2%) 증가한 595조6000억원(64.4%)이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을 위주로 증가세가 집중된 모습이었다.

 

자산운용사들의 작년 말 투자일임 계약고는 557조8000억원으로 채권형(422조5000억원), 주식형(93조9000억원), 혼합채권(9조4000억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전체 468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당기순이익(2조8513억원)보다 43.8% 줄어든 수치다.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38.2%)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2022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이익이 2조 원대로 컸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실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468개사 중 289곳이 흑자, 179곳은 적자가 났다. 적자 회사 비율은 전년도 50.3%에서 38.2%로 줄었지만 2021년 10.9%에 비해서는 높은 상태다. 일반 사모운용사의 경우 387개 중 166개사(42.9%)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적자 비율 57.3%와 비교해 14.4%포인트 감소했다. 운용사들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전년 대비 1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금감원은 공모펀드가 ETF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해 최근 10년 동안 유일하게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적자 회사 비율도 줄었으며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실적히 호전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금감원의 평가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ETF 훈풍에 AI 섹터 ETF, 월배당 특화 ETF, 반도체 섹터 ETF 등 상승 테마 ETF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ETF 브랜드 교체에 나서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례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2년 배재규 사장 취임을 기점으로 기존 'KINDEX'에서 'ACE'로 브랜드를 교체한 바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브랜드명이 직관적이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다"며 "향후 새로운 테마주를 발굴하거나 안정적인 월배당이 확보되는 상품을 개발하는 게 자산운용사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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