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검찰 독재정권과 정치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제1야당 대표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금같이 귀한 시간이고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 대표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정권의 정치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해 원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으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순간에 제1야당의 대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심정을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달라"며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역할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한 뒤 재판장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후 총선 하루전인 9일에도 재판에 참석한다.
앞서 이 대표 측은 "피고인 본인의 후보자 지위뿐 아니라 제1야당인 당대표 지위와 활동이 있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특혜를 줄 수 없는 만큼 불출석시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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