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25.1% 증가 … 제조업·비수도권 투자 급증
올해 3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중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작년(연간 327.2억달러)에 이어 올 1분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분기 FDI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56.3억달러) 대비 25.1% 증가한 7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 연간 FDI 중 1분기 비중이 20% 미만임에도 이번 1분기는 70억달러를 넘어서며 2004년 1분기(30.5억달러) 이후 20년 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호실적은 연초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제시된 2024년 FDI 350억달러 달성을 위한 단단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우리나라 주력 업종인 제조업 분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배 99.2% 대폭 증가한 3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4.5억달러, +113.5%), 기계장비·의료정밀(5.4억달러, +49.2%), 화공(3.4억달러, +69.5%) 등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9억달러, +34.3%) 등 업종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7.2억달러), 유럽연합(5.7억달러)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9.8% 감소했다.
일본(11.3억달러), 중화권(중국·홍콩·대만, 21.2억달러)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 146.7% 증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38억6000만달러를, M&A(인수합병)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9000만달러였다.
특히,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2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투자 규모와 비중이 지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균형발전에 긍정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도착 기준으로는 1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대기업이 투자 결정한 뒤 실제 투자가 이뤄지기까지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며 "최근 고환율·고금리 등 국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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