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천연기념물 '천향리 석송령'(감천면 천향리 소재)을 한시 개방한다.

군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월 둘째 주 토·일요일 석송령의 보호책을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소나무 보호를 위해 인원은 매회 30명으로 제한하며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군은 그동안 보호책으로 접근을 통제한 석송령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개방을 결정했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석송령은 600년의 세월을 견디며 늠늠한 모습을 선사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으로 재산을 가져 세금을 납부하는 소 나무다.예천군은 석송령의재산세를 장학금으로 조성해 지역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하미숙 과장은 "석송령의 한시 개방을 통해 규제와 보호의 대상인 문화유산 정책에서 탈피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문화유산 기반 조성을 기대한다"며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웅장한 노송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문화유산의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