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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외국인마저 등 돌린 코스피...증시 '풀썩'으로 반전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1.92포인트(1.91%) 하락한 2666.84로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23개월만에 되찾은 2700선이 '일일천하'로 끝난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가 하락하면서 재탈환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바이 코리아(Buy Korea)' 흐름을 유지하던 외국인들도 조 단위 매도세를 보이면서 반전된 태도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5일에만 1조112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순매도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함께 훈풍을 타던 코스피지수도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약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넘기면서 2718.76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1.91%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사실상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등 국내 증시로의 유입을 유인했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이탈하고, 외국인만 잔류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기관과 개인은 8942억원, 6조6857억원씩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8조2412억원을 사들이면서 하락 압력을 방어했다.

 

이후 정부가 시장의 기대감에 못 미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도 외국인들은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을 담았다. 하지만 15일에는 돌연 1조원이나 던지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만 1조354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기관 역시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193억원들 사들였다.

 

그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3%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PPI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도 그 여파가 작용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했다"며 "채권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등 하방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23개월 만에 2700선에 다시 올라섰지만 하루 만에 내려 앉은만큼 쉽게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여진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심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올해 들어 기관과 개인의 국내 증시 유입이 소극적인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관건은 19~2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물가지표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을 기록한 것은 아쉽지만 2월 물가지표가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 아닌 상황"이라면서도 "3월 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가능성은 커졌다"고 예상했다. 특히 월 FOMC회의에서 발표되는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올해 3회 인하를 전망했던 점도표 내용이 2회 정도로 수정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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