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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백화점 3사 F&B 경쟁 치열...MZ모시기 '총력' 新브랜드 찾기 '혈안'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스위트파크 현장./ 최빛나 기자

국내 백화점 업계가 F&B(식음료)사업확장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MZ세대의 충성이 높은 인기 맛집을 입점 시키면서 집객 전략을 내세운 것.

 

해당 전략이 백화점 실적 개선까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내 3대 백화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3대 백화점인 롯데, 신세계, 현대는 디저트, 식사 등의 F&B 사업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까지 대거 입점시켰다. 특히 디저트와 베이커리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하1층 광장에 '스위트파크'를 오픈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이다. 스위트파크에서는 강남구 쇼트 케이크 브랜드 '쇼토', 대구 전통 디저트 브랜드 '연리희재' 등 뿐만 아니라 한화갤러리아의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3호점도 입점했다. 이곳엔 다양한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맛보고 체험하기 위해 현재까지도 오픈런이 끊이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스위트 파크' 개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첫 공개 후 주말 이틀 동안 '스위트 파크'에 방문객 10만 명이 몰렸다. 개장 이후 열흘 동안 8층 패션 구역과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관 매출액은 지난 10일 대비 각각 75%, 65.4%씩 늘었다. 이 점포는 내년 상반기 '스위트 파크'를 포함한 약 6000평 규모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 테디뵈르 하우스 매장이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은 이미 2년전부터 디저트를 필두로 푸드코트를 단장했다. 실제 식음료 코너의 30% 이상이 베이커리와 디저트 매장이다.

 

더현대서울의 식품코너 매출은 2022년 대비 지난해 44.4%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디저트를 알리고 있다. 잠실점은 2021년 '노티드 월드'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오픈했다. 두 브랜드는 MZ 세대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은 베이커리로 집객효과와 매출 성장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매출의 경우 2021년 전년 동기 대비 40%, 2022년 35%, 2023년 20% 오르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국내 백화점 업계는 F&B 브랜드 확장에 전력을 하고 있다. 특히 F&B시장의 주 소비층인 MZ 세대들이 타깃이다. MZ 세대들의 유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매출 성장 견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스위트존은 오는 15일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스위트존에는 10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한다. 찰떡 아이스크림 맛집 유키모찌, 성수동 베이커리 카페 오우드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각지 유명 카페와 베이커리를 유치하는데 속력을 낸다. '디저트 대표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부터 리뉴얼에 들어간 경기 부천 중동점 식품관을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 식품관에서는 새롭고 트렌디한 디저트 브랜드와 전국 유명 디저트, 베이커리 등의 유명 맛집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F&B 강화를 위해 2020년 초 푸드부문 대표를 직속으로 분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F&B 전담 신입사원을 채용해 인력 보강에 나섰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들의 실적 개선을 위해 F&B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4050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현재는 MZ세대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코너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하다. 이제는 F&B 분야에서 MZ모시기라는 말도 나온다. F&B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백화점들은 F&B 사업팀뿐 아니라 MD들의 책임에도 힘이 실린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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