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자금 유입·반감기 등 호재로 추가 상승 '충분'
"시장 기대감 절정,최고가 경신 반복해서 일어날 것"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화마켓에서는 1억원, 해외거래소에서는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두 번의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의 칼바람을 견디면서 가격이 폭등한 비트코인은 오는 4월 반감기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최고가 경신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1일 7만27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처음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6만9000달러 돌파 후 지난 10일 7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원화마켓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만원을 기록하면서 종전 기록한 1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은 약 7%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세상에 탄생한 지 15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저점을 기록한 1월 1일(1만6200달러/2100만원)대비 해외거래소에서는 330%, 국내거래소 기준으로는 무려 380%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에 오기까지 15년 동안 크게 두 번의 크립토 윈터를 겪었다.
첫 번째 크립토윈터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만7000달러 돌파 후 투자위축으로 인해 다수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2018년 12월 3400달러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80% 떨어지면서 가상화폐 '무용론'까지 나온 시기다.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디 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도입하면서 위기를 타개하면서 2021년 11월 6만9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크립토윈터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부터 장기간 지속됐다.
지난 2022년 5월 루나 사태와,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인상으로 6만90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2023년 1월 1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기간 비트코인은 330%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하와 오는 4월에 예정된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는 다음달 22일로 예상되고 있다. 채굴 속도에 따라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현물 ETF 상장으로 제도권 자금 유입 경로가 확보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 성장률은 과거 수준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다음 달 예정되어 있는 반감기 효과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최고가 경신은 반복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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