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4위…올해 100% 밑도나

국제금융협회(IIF),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현황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2개국 중 4위 수준이다. 다만 가계부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올해 중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세계부채 모니터링 보고서 및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1%로, 1년 전과 비교해 4.4%포인트(P) 하락했다. 전 세계 평균인 61.5%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다. 홍콩(93.3%), 태국(91.6%), 영국(78.5%), 미국(72.8%)보다 높은 셈이다.

 

앞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3분기 100.5%로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이후 2021년 105%까지 올랐다. 당시 부동산과 주식 호황기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투자)족이 늘면서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국제금융협회(IIF)

◆ 韓 가계부채 빠르게 감소…'세계 3위'

 

국가별로 살펴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스위스가 125.6%로 가장 높았다. 1년 전(126.4%)에 비해 0.9%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뒤이어 호주는 지난해보다 1.1%p 하락한 109.3%를, 캐나다는 0.5%p 상승한 102.1%를 기록했다.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영국이었다. 영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22년말 83.1%에서 2023년 말 78.5%로 4.6%p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비율이 4.4%p 하락해 하락폭 3위를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가계부채 비율이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792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779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말 3조7616억원, 올해 1월 2조9048억원에서 2월 4779억원으로 증가폭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5대은행 가계대출 잔액 현황/각 사

◆ 가계부채 '안정화'까진 아직 일러

 

다만 가계부채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안정화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초과할 경우 중장기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성장을 둔화시키고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계부채 비율이 신흥국 46.8%, 선진국 70.3%, 세계 전체 61.5%인 것으로 봤을 때 100% 안팎으로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비율이 80%에 근접할 수 있도록 가계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가계부채 비율을 빠르게 낮출 경우 금융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감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가계부채 변수는 기준금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연 3.50% 수준인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금리가 떨어진다. 이럴 경우 부동산 투자 수요가 꿈틀거리며 가계부채를 다시 자극할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