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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민주당에 비해 '조용한 공천' 이라더니… 與 예비후보들 반발 속출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를 거의 확정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를 거의 확정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천 파동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공천'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일부 지역 예비후보자들은 공천 결과에 납득하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현역의원을 단수추천(단수공천)하거나 우선추천(전략공천) 형식으로 차출하면서 이 같은 반발이 생겨난 경우가 많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2일) 단수추천 선거구 19곳, 경선 선거구 6곳, 우선추천(전략공천) 선거구 5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공관위는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앞서공관위는 김현아 전 의원을 이곳에 단수추천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를 이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김용태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이다.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문제 삼은 것은 한동훈 비대위였다.

 

이에 김현아 전 의원은 즉각 지도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린 김현아를 빼놓고 일산에 기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우선추천한 근거가 무엇이냐"며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다면, 이번 선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주말을 지나 오는 4일 공관위에 공식 이의 제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분신 소동도 벌어졌다. 공관위는 지난 2일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장일 전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이에 반발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이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라이터를 손에 든 채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했다. 장 전 위원장은 경찰과 15분간 대치하다가 제압됐다. 입고 있던 옷에 불이 붙었지만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도 예비후보자의 반발을 불러왔다. 김 부의장의 입당 소식이 알려지며, 그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김기남 국민의힘 영등포갑 예비후보는 "저도 국민의힘 탈당은 물론 김 의원 낙선 운동에 일조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한 후보에게 전략공천이라는 수를 쓴다면 항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조차 존재감이 없는 의정 활동으로 컷오프시킨 김 의원을 모셔다가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로 출전시키는 것은 당리 당략을 떠나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여준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경선에 대한 명분은 물론 어떠한 실리도 얻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외 다른 지역 일각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울산 남구갑 현역인 이채익 의원은 자신이 현역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상황에 따라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의 여지를 남겨 뒀다. 울산 남구갑은 아직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곳이다.

 

조해진 의원이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간 경남 김해을도 기존 당협위원장 및 예비후보의 반발이 극심한 지역이다. 공천 반발로 인해 조 의원은 지역에서 하려던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도 했다.

 

또 김성우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은 공관위가 경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인 추대 후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겠다고 밝혔고, 이들은 지난달 24일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조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현역의원이 단수추천된 경남 창원성산과 경남 진주을도 단수추천 기준 등에 대한 이의제기와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있었고,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진해는 이 의원의 후배인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우선추천 후보자로 선정되자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경북 역시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단수추천을 받자, 김장주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강원 강릉은 오세인 예비후보가 권성동 의원의 단수추천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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