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내일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3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그 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의원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반명(반이재명)으로 낙인찍어 공천에서 떨어뜨렸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했다"며 "모멸감을 느꼈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2월 임시국회 종료 이후 지난 1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 부의장은 같은날 한동훈 위원장과 서울 종로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과의 회동으로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은 여야의 공수가 바뀌게 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인 김 부의장은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18대 총선 당시엔 서울 영등포갑 지역에서 낙선했지만, 19~21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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