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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희비 갈린 금융지주 저축銀…인수합병 시장 '흐림'

KB·우리금융저축은행 당기순손길...'고배'
신한저축銀 2년 연속 흑자···BNK저축銀 '흑자전환'

은행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내달 공개 예정인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실적 또한 유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뉴시스

일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음달 공개될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실적 또한 유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개된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4곳(신한·우리금융·KB·BNK)의 2023년 합산 당기순손실은 1067억원 규모였다. 전년 합산 당기순이익(670억원) 대비 259%나 감소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성적표인 만큼 지난해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손실이 가장 큰 곳은 KB저축은행이다. 당기순손실 906억원으로 전년(순이익 218억원) 대비 1224억원 줄었다. KB부동산신탁과 함께 순손실을 기록한 것.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순손실은 491억원이다. 전년 당기순이익(106억원)과 비교하면 597억원 쪼그라들었다. 감소율만 놓고 보면 KB저축은행보다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300억원에서 510억원 감소한 1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9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당기순이익(384억원) 대비 85억원(22.14%) 감소하는 데 그쳤다. 4곳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선방했다는 평가다. 자본총계는 3495억원으로 1년 사이 297억원 증가했다.

 

BNK저축은행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당기순손실 38억원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거뒀다. 총자산은 1년 사이 834억원 늘어난 1조7876억원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수도권 저축은행의 인수를 고려했지만 서울 영업권인 KB저축은행의 실적이 나빠져서다. 수도권 영업 진출이 요구되지만 저축은행 인수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란 판단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현재 수도권 저축은행 중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곳은 ▲애큐온저축은행 ▲조은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등 3곳으로 추려진다. 세 곳 모두 서울·경기권 영업이 가능하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은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업계 10위권 내에 진입한 금융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자산 5조9379억원에 거래자 수는 19만4237명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저축은행 매물 가격이 저평가 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업황 개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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