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경쟁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국내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 선두에는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있다. 브이올렛(성분명: 데옥시콜산)은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국내 1호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다.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은 비가역적으로 지방 세포를 파괴하는 기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방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여타 윤곽 시술들의 작용 기전과는 차별화됐다. 이에 따라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등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연구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노화·체중증가·유전 등의 원인으로 생기는 턱밑 지방은 과도하게 발달할 경우 둔하고 늙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기도 한다"며 "시술 시간이 짧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은 지방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적용 안전성과 유효성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브이올렛 적응증을 확대해 지방분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도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벨라콜린주(데옥시콜산)' 품목허가를 받고 관련 사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중등도 및 중증의 턱밑 지방 진단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데옥시콜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9명의 환자가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의 개선을 위해 이 약 100㎎를 1개월 간격으로 최대 6회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 2011년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를 출시하고 다양한 임상 결과와 학술 연구, 연구개발 역량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화학은 국산 최초의 미용 필러 '이브아르'를 통해 중국,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진출 사업도 적극 확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그동안 국내외 미용성형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메디톡스는 지난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새로운 성분의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뉴브이'는 데옥시콜산을 성분으로 하는 주사제에 비해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킨다.
메디톡스는 올해 하반기 '뉴브이' 출시를 목표로 기존 주요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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