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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K제약·바이오,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잰걸음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아랍헬스 2024'에서 조아제약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아제약 부스를 운영했다. /조아제약.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흥 제약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040년까지 국제적인 바이오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생명공학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개시한 이 전략은 사우디가 오는 2030년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바이오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2040년까지 국제적인 바이오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사우디는 해당 전략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1300억 리얄(346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2030년까지 1만1000명, 2040년까지 5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백신의 중요성을 인식한 사우디는 혁신적인 백신기술 개발 및 현지 제조 역량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차세대 의학을 위한 국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분석 플랫폼 등을 주요 분야로 꼽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아제약은 올해도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 2024'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조아 세피지 앰플 등을 선보이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조아 세피지 앰플'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조아제약의 설명이다.

 

조아제약은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인도네시아 '무이'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한 수출용 '잘크톤 스텝1', '잘크톤 스텝2'등에 대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조아제약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공략에도 나선 것이다.

 

조아제약은 지난 2010년부터 아랍헬스, 두바이 식품박람회 등 해외 현지 전시회에 매년 참가해 신규 시장 개척의 성과를 이뤄왔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현지에서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사 중 다수로부터 세부 정보 전달 및 협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및 아프리카 제약 산업은 매년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인구 증가, 서구식 식습관 보편화에 따른 고혈압, 당뇨병,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인한 의약품에 대한 수요와 중동 시장 특성에 맞는 자양강장제, 성기능 강화 제품, 비만치료제 등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아제약은 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특장점도 갖춰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전 세계 거점 지역에서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7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의 닻을 올렸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 국가들과도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공시한 '2023년 4분기 실적 및 경영현황'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임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3년 매출액은 3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영업손실액은 12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엔데믹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시장을 진출을 강화해 자체 개발 백신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상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GC지놈도 중동 시장을 정조준한다. GC지놈은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4일 동안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오 메디컬 분야 전시회 '메드랩2024'에 참석했다.

 

GC지놈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다중암 조기 발견 및 선별이 가능한 '아이캔서치'를 비롯해 GC지놈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와 품목을 선보였다.

 

GC지놈 관계자는 "올해 3번째 메드랩 참가를 통해 암 관련 품목 수요 증가, 유전자 검사 대중화 등 중동 바이오 시장의 흐름을 체감했다"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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