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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작년이 옛날이다

/김정산 기자

2024년(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아직은 2023년이 더 익숙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적응할 것이다. 한달이 더 지나면 "작년이 옛날이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속도가 워낙 빠르니 '작년이 옛날이다'란 속담이 꼭 맞다.

 

올해 새마을금고도 새출발을 시작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직선제 선거지만 이변은 없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애당초 유력 후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다. 앞으로 2년 좀 넘게 남았다.

 

김 회장의 공약을 살펴보면 대개 건전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MG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 및 '예보준비금 인상 1년 이상 유예', '소규모농어촌 통폐합 방지책' 등이다. 이 중에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이 요구되는 공약도 있는 만큼 임기기간 성실함이 요구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디지털전환(DT)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금융사들은 디지털전환에 몰두하고 있다. 매달 방문객을 집계해 경쟁한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회원의 이용편익 제고를 위해 디지털플랫폼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플랫폼 확대 의지를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등장하지 않았다.

 

세상 바뀌는 것이 정말 빠르다. 예금잔액, 입·출금 업무만 수행하던 금융사 앱이 불과 5년만에 탈바꿈했다. 이제는 금융회사 앱으로 사주도 볼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다. 종이 영수증이 데이터로 변한 것은 십수년이 지났다. 늦었지만 새마을금고도 디지털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디지털전환은 단순 편의성 제고로 그치지 않는다. 미래 소비자와 조합원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이다. 업계에서는 중장년층의 가입 비중이 높은 만큼 디지털전환 속도를 늦춰도 괜찮다는 시각도 더러 나온다. 안일한 태도로 보인다. 자칫 은행권에서 성공한 콘텐츠만 비슷하게 사용하는 '카피캣'에 그칠 우려가 있다. MZ세대로 금융소비자들은 손바닥보다 작은 스마트폰으로 금융업무를 처리한 지 오래다.

 

새마을금고의 자산규모는 300조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몸집이 커지는 만큼 업계 발전에 보폭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새마을금고 디지털전환,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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