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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저축銀 인수 언제쯤?"… M&A 난항속 해 넘길 듯

은행권 인수에 '무게'...금리인상기 급물살 예고
이르면 총선 전 PF연체율 진정 시기 매각 될 것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음해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란 의견이 등장했다./뉴시스

내년에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은행권이 저축은행 가격이 낮아지는 시기에 발맞춰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저축은행 인수 관련 소식이 여러 차례 등장했지만 딜(Deal) 성사 소식은 한차례도 없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상인·상상인플러스, 애큐온, 한화, 조은저축은행이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축은행 네 곳의 영업 권역은 서울과 경기·인천으로 나뉜다. 금융권에서는 수도권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매력적인 매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은행권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전국 저축은행 79곳 중 10위권에 드는 대형 저축은행인 만큼 저축은행 간 인수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상호저축은행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 기준 개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업계 2~3위인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인수 시나리오를 예측했지만 현재로선 여력이 떨어질 것이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저축은행 인수 적기일 것으로 풀이된다. 건전성과 가성비를 모두 챙길 수 있어서다. 투자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업황이 나빠진 내년이 저렴하게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한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수익성 반등 시기를 점찍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를 넘기면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등장한다. 저축은행 인수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몸집에 비해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영업 진출을 위해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내비친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중소형 저축은행을 인수해 확장하는 방식을 채택할 여지도 존재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요와 공급을 생각해야 한다. 저축은행 매물은 여러 곳 등장했지만, 인수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금융지주 입장에서도 조급할 것 없는 만큼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을 때 인수하려는 심리도 작용한다. 지난달 저축은행권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브릿지 단계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저축은행 PF는 중·후순위 채권에 대거 포진한 만큼 PF정상화가 반등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달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신용등급 미보유 저축은행 47곳의 PF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6.5%다. 지난 2021년 말(1.3%)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 비중이 높아진 것은 부실채권 비중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권에서 건전성 제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인수 활성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이르면 총선을 앞둔 내년 1분기 인수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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