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5대 거래소 중 업비트 제외하고 재상장
시세차익 노린 매수세로 가이드라인 공개 불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폐지된 지 1년 만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4곳에 재상장 됐다. 다만 닥사는 재상장 기간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재상장 기준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이어 빗썸도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재상장했다.
위믹스가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닥사)로부터 공동으로 상장폐지된 지 1년 만이다.
위믹스는 지난해 11월 24일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을 이유로 상장 폐지(상폐)됐다.
올해 2월 코인원에 위믹스가 재상장을 시작으로 지난달 8일에는 고팍스가 신규상장, 이달 6일과 12일에는 각각 코빗과 빗썸에 재상장 됐다. 이로써 상폐된지 1년 만에 업비트를 제외한 거래소 4곳에서 거래가 재개됐다.
다만 거래가 재개됐지만 닥사는 거래지원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인 기준이 공개될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린 매수세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재상장 가이드라인에는 숙려 기간이 '일정 기간'으로 불분명하게 표기돼 있어 정확한 기간을 알 수 없다.
당초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재상장 금지 기간이 1년이라고 추측했지만, 결국 기정사실화가 된 것이다.
또한 유통량 계획 위반, 자료 오류 등으로 상폐가 된 상황에서 개선됐다는 닥사의 판단으로만 거래재재가 된 것에 투자자들은 의문점을 나타내고 있다.
한 투자자는 "지난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고 상폐를 진행했지만 1년이 지나 개선과 노력이 보인다는 점에서 다시 재상장을 결정했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달라"고 비판했다.
거래소들은 ▲코인마켓캡 등 정보 매체에 위믹스(WEMIX) 유통량이 알려진 수치의 2배로 표시된 문제가 해결 ▲2022년 3·4분기 분기보고서 정정신고 통해 잘못 제공된 정보 수정 ▲쟁글 라이브워치,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 및 관련 사안을 실시간으로 공개한 노력 등 개선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상거래소 관계자는 "닥사 회원사로서 회원사 간 협의된 자율 규제와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며 "업계에서 1년 정도면 재상장을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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