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이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중반 국내 SUV 시장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소형 SUV 시장은 2020년대 신차 부재로 위축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셀토스, 코나, 트랙스 등 효율성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3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소형 SUV 강자 기아 셀토스는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 대수는 4만7079대로 전년 동기(3만8602대) 대비 22.0% 성장했다. 지난달 4446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3.9% 성장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올해 1~11월 누적 판매 대수는 3만2595대로 전년 동기(7660대) 대비 325.5% 성장했다. 지난달 3209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363.1%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3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 SUV를 알린 쉐보레 트랙스는 당시 주목받지 못했지만 실용성과 깜찍한 디자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지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11월 2만201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수출 효자'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 수출은 지난달 2만5826대를 기록했으며 1~11월 누계 판매는 18만5887대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형 SUV 모델의 인기 비결은 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 적용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기아 셀토스는 올해 연식 변경을 통해 전자식 변속 다이얼 등을 확대 적용했다. 또 더 2024 셀토스는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했다.
현대차 코나는 2017년 출시 이후 올 초 2세대 풀 체인지를 거쳤다. 이전 모델보다 한층 커진 차체에 소형 SUV지만 다양한 첨단 편의 시설과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총 4종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 3월 출시 이후 영업 4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매달 3000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52만 원~2739만 원의 가격으로 경쟁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00만원대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다운 사이징된 엔진으로 배기량을 낮췄다. 1.2리터 3기통 최고출력(139마력), 최대토크(22.4kgm), 복합연비(12.3㎞/L)로 경제성과 운동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소형 SUV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며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가 내년 신형 모델을 출시할 경우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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