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재선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을 선출했다. 김 의원의 선출으로 조수진 의원을 제외하고는 원외 인사가 다수였던 최고위원회의의 존재감이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지난 2일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도읍 의원은 투표가 끝난 후 "금일 선거인단 대상으로 ARS 투표 총 824명 중 576명이 투표에 참여해줬다"며 "김석기 최고위원 후보자 선출결과는 찬성 560명, 반대 16명으로 김 후보자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신임 최고위원은 "저를 믿고 뽑아주신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약속드린 당의 단합과 화합을, 그리고 혁신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위해 한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당내에선 최고위원 중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는 상황에서 직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당무 등 경험이 있는 김석기 신임 최고위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현 지도부에서 TK 출신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임명직인 이만희 최고위원 등 2명 뿐이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광주 5·18과 제주 4·3 관련 발언 등이 문제가 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가 당 혁신위원회의 건의를 지도부가 수용하면서 지난 2일 징계가 취소됐다. 그는 징계 취소와 함께 자숙의 의미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월 태영호 의원이 각종 설화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김가람 최고위원을 뽑은 바 있다. 이에 지난 3월 전당대회로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다시 뽑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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