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약 35분간 한일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먼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외교·안보·경제 등 당국 간 협의체가 복원·재개되며 각급에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또, 양국 간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관계 회복을 평가하고, 한일 미래세대 간 유학, 인턴십, 취업 등 교류 확대를 위해 당국 간에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 일본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양측 정부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데에도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지구 남쪽 개발국가)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과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만큼, 북한,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3국 간 협력을 비롯해 3국 차원에서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비공개 회담 전 윤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에 후미오 총리를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올해 7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 외교차관전략대화 등 각계각급에서 교류 활성과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됨 점을 언급하며 "지난 3월 방일시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후미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도 "올해 들어 7번째 회담을 갖게 됐다"며 "중동 정세를 비롯해 세계 정세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의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간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이 걸음을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동시에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어나겠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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