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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이준석, 신당 창당 드라이브?… 대구 돌풍은 '글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 제2맞이방에서 신당 추진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하는 모습.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만난 이 전 대표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해 신당 창당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다만 '이준석 신당'이 대구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동대문구에 위치한 허은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허 의원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만났다. 금 위원장을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논의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들은 회동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신당' 합류의 뜻을 에둘러 밝혔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신당 관련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인사들이 신당에 참여하는지, 이들이 어느 지역구에 출마하는지 등이 언급됐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도 신당에 동참할 인사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는 나와서 신당을 함께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며 "만약 (대구 출마를) 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대구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이준석 신당' 소속으로 대구 지역에 출마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자민련 모델'을 구상하는 것과 비슷하다.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의 갈등이 불거지자, 김종필 총재 중심으로 자민련이 만들어졌다. 자민련은 충청권뿐 아니라 대구에서 13곳 중 8곳에서 당선자를 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는 '이준석 신당'이 대구에서 국민의힘을 위협할 만큼의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의견이 갈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대구에 자민련이 당선된 것과 현재 상황은 다르다면서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고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한 현역 의원도 "전당대회나 대선 전까지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대구) 지역민들은 (주호영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역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유승민 전 대표는 아직 (대구에서)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시장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홍 대표님 말씀이 정확하다. 어려운 도전"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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