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저축銀 이자감면액 1억원...상위 저축銀 중 최저
저축銀, 금리인하요구권 홍보 앞장...연체율 해소 기대
저축은행 상위 10곳 가운데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이자감면액과 신청건수가 가장 많았다. 반대로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주요 저축은행 10곳(SBI·OK·웰컴·한국투자·페퍼·애큐온·다올·상상인·신한·모아저축은행)의 평균 금리인하 수용률은 45.38%였다. 10명 중 4~5명은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다. 해당 저축은행 중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었다. 가계·기업대출 총 1169건 중 1168건(99.9%)을 수용했다. 상상인 및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금리인하 평균은 각각 연 0.25%포인트(p), 연 0.34%p다.
SBI저축은행은 접수건수와 이자감면액의 규모가 업계에서 가장 컸다. 접수 받은 1만4679건 중 8472건(57.72%)을 수용했다. 금리인하 평균은 연 0.77%p다. 총 17억3300만원의 이자를 줄였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인 105억원의 1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상위 저축은행 10곳 중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총 1464건을 신청받아 184건(12.57%) 수용했다. 이자감면액 또한 1억원으로 최저였다.
가계대출 부문 금리인하 요구는 ▲신용점수 상향 ▲급여인상 ▲재산증가 등의 영향을 받는다. 차주의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금리인하 요구를 수용한다. 이어 기업대출 금리인하 수용은 ▲회사채등급 상승 ▲추가담보제공 ▲거래실적 개선 ▲연체이력 해소 등을 고려해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상환능력이 커져야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신용점수는 대출 이자, 신용카드 대금 등을 연체없이 사용하면 관리할 수 있다. 즉, 신용점수가 높아진 것을 두고 상환능력이 커졌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각 사별로 금리인하 요구 수용 기준은 모두 다르다. 불수용 되더라도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금리인하 요구를 시도하라는 조언이다.
저축은행권은 차주들을 대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자금 상황이 개선된 차주들을 대상으로 이자감면 혜택을 제공하면 장기적으로 연체율 해소를 노릴 수 있어서다. 연체율이 해소되면 대손충당금을 줄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요구권의 수용률을 두고 볼멘소리가 나온다. 금리인하 수용률이 대출 기관을 판단하는 지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선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 문턱이 낮아진 만큼 신용에 변동이 없는 사람들의 데이터가 수용률을 낮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가산금리를 낮게 책정한 금융사의 경우 금리인하 수용 여력이 떨어진다. 대출에 앞서 최초 적용 금리 등을 함께 고려하라는 설명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2금융권 대출은 주로 중저신용차주가 받는 만큼 최초 적용 금리,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 등 전반에 걸친 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용률이 합리적인 대출의 판단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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