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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3분기 금융지주 저축銀 5곳 중 세 곳 '적자'

저축은행 5곳 실적 합계 성적표...'적자의 늪' 여전
4분기 전망도 '깜깜'...대출문턱 상향 기조 '분수령'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다섯 곳의 실적이 나왔다. 금융권에서는 해당 실적을 통해 저축은행의 3분기 성적표를 미리 볼 수 있는 만큼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뉴시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나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5곳 가운데 3곳이 순손실을 기록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권에서 예상한 '하반기 반등설'은 빗나간 모양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5대 금융지주(신한·KB·우리·하나·농협)는 자회사 저축은행의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저축은행 5곳은 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하나저축은행을 제외한 세 곳이 모두 적자다. 1~3분기 실적을 모두 합치면 손실액은 확대된다.  저축은행 5곳의 3분기 누적순손실은 250억원이다.

 

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저축은행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누적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11억원) 대비 1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대형 저축은행이 적자 전환하는 등의 업황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하나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억원이다. 누적순이익은 33억원이다. 지난해 동기(209억원) 대비 84.1% 줄었다. 하나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분기(16억원) ▲2분기(10억원) ▲3분기(7억원) 순으로 매 분기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흑자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나저축은행 순이익이 감소했더라도 순이익이 난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성과다"라며 "대형 저축은행들 또한 대손상각을 고려하면 흑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했다.

 

우리금융·KB·NH저축은행은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액이 가장 큰 곳은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누적순손실은 284억원이다. 3분기 순손실 24억원을 기록해 1~2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손실액은 260억원이다.

 

KB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손실액은 226억원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과 34억원 차이다. 다만 3분기 성적표만 놓고 보면 우리금융저축은행보다 적자폭이 크다. KB저축은행의 3분기 손실액은 114억원이다.

 

NH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39억원이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9억원을 달성했지만 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NH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순손실은 43억원이다.

 

저축은행권의 4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리테일(소매금융)을 중심으로 대출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 저축은행 여신잔액은 108조8647억원이다. 지난 1월을 시작으로 매달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실적 반등 시기가 한 차례 미뤄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11월에 공개될 전국 79곳 저축은행의 연체율에 따라 반등 시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저축은행은 연체율 해소를 위해 대출 문턱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중저신용차주 확보 기조의 성과가 분수령인 셈이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하반기에는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 상반기 이전에 반등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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