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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1인당 통신비 65000원 시대…알뜰폰 시장에 '우르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중소상인, 자영업자 시민들이 지난 해 2월 22일 서울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난방비, 전기료, 통신비, 교통비, 대출이자 5대 가계부담, 못살겠다'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세금, 대출이자 부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시스

#. 저희 부부는 휴대폰 가입 조건 때문에 5G 요금을 쓰고 있고, 자녀 셋 중 한명은 키즈 요금을 쓰고 있어요. 월평균 통신요금이 30만원은 훌쩍 넘으니 금액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우리나라 국민의 이동통신 요금이 월평균 6만원 이상까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알뜰폰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곧 1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통신 요금은 약 6만 5900원으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 꼴로 한 달에 통신비를 10만 원 넘게 썼다.

 

금액 구간별로는 4만∼6만원이 27.2%(408명)로 가장 많았고 4만원 미만이 23.9%(358명), 6만∼8만원 20.1%(302명), 10만원 이상 17.1%(257명), 8만∼10만원 11.7%(175명) 등이었다.

 

4인 가구라면 한 달에 통신비로만 25만 원 이상 지출하는 셈이다. 가구별로 봐도 매년 오르는 추센데, 지난 1분기에는 13만원까지 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동통신 3사의 높은 통신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을 보면 부당 가입 유도가 37.5%(96명) 가장 많았고 가입 시 설명·고지 미흡 35.2%(90명),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31.3%(80명), 서비스 품질 미흡 27.3%(70명) 등이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통위의 이용자보호 및 공정경책 정책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통신업계 의견 청취를 위해 이동통신3사 대표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이처럼 이동통신 3사의 통신비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은 다소 저렴한 알뜰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가 곧 1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7월 알뜰폰 가입자 수(회선)는 약 1469만명이다.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면 이달 중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알뜰폴 시장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독립계 알뜰폰 사업자들의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현재 알뜰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통3사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으로 적자를 기록한 점이 알뜰폰 전체 시장의 수익성 지표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가계 통신비 인하 방침에 따라 알뜰폰 육성 및 지원책을 약속했다.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상설화하고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다양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도 지난달 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나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종류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라고 언급한 만큼, 추가 요금제 출시 압박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윤영찬 의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보다는 투자 촉진 및 이용자 보호 강화 등 알뜰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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