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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캐피탈

캐피탈사 부실 차단 '총력전'…PF 지원 펀드 효과 볼까?

올해 캐피탈사 브릿지론 88% 만기도래...조기 진화 필수
2400억원 투자자 모집 전망 '밝음'..."위험대비 수익 높아 "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가 PF정상화 지원펀드로 4000억원을 조성한다. 캐피탈사의 연체율 상승을 막기 위해서다./뉴시스

여신전문금융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용경색에 긴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캐피탈사의 연체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40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 계획안을 발표했다. 캐피탈사 9곳(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캐피탈)이 1600억원을 마련하고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2400억원을 매칭하는 것이 골자다.

 

캐피탈사의 이번 움직임은 건설업계에 자금을 투입해 연체율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대주단,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등 PF 사업장의 신용경색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PF, 브릿지론(연계자금)의 대규모 만기도래가 예고된 만큼 한발 앞서 진화(鎭火)에 나서려는 것.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캐피탈사 브릿지론의 88%가 만기도래한다. 신용등급 AA-급 캐피탈사의 만기도래 비중은 82%다. 이어 A급의 만기도래 비중은 92%에 달한다.

 

캐피탈사들이 자금 투입을 서두를 전망이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중순위 사업장 또한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캐피탈사가 자금을 빌려준 시행사가 분양률 70~80%를 달성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순위 사업자에게 상환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두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웰컴캐피탈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웰컴캐피탈의 연체율은 9.58%로 전년 동기(0.32%) 대비 9.26%포인트(p) 올랐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2.03%) ▲하나캐피탈(1.1%) ▲현대캐피탈(1.03%) ▲NH농협캐피탈(0.75%) 순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PF 사업장의 성격에 따라 나뉘겠지만 자금을 출자하는 캐피탈사들은 선순위나 중순위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상 PF 대출은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나뉜다. 선순위 투자자는 은행 및 우량 증권사로 이뤄진다. 이어 중순위에는 우량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이 포진했으며 후순위는 증권사와 중소형 저축은행 등이 주로 투자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자금 출자에 나선 캐피탈사들이 주로 중순위 투자자일 것으로 예측했다.

 

관건은 FI확보다. 전체 자금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분수령이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사가 FI확보에 나선다. 통상 FI 모집은 위험 분산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10곳 이하의 기업에게 투자를 유치한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사가 최소 240억원을 투자할 기업을 물색해야 하는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 모집이 원활할 것이란 분ㅅ헉이다. 캐피탈사의 우선 출자자금에 FI를 모집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은 투자라는 평가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 신용보강을 넣은 물건 위주로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으며 건설사 단독신용물이면 우량건설사 중심으로 펀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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