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자사 미국 법인에 약 4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다. 이는 SK텔레콤이 AI 컴퍼니를 추구하면서 AI 사업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딸면 SK텔레콤은 SK텔레콤 아메리카에 약 390억원 출자를 단행했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379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수치다.
SK텔레콤 아메리카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이다. 이 회사는 에이닷 해외 진출 등 SK텔레콤 AI 사업 글로벌화를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에이닷 글로벌 추진 등을 위한 SK텔레콤 아메리카 출자안'을 이미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출자는 정석근 전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SK텔레콤 아메리카 대표로 영입한 것과 함께 단행된 것이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영입된 정 대표는 네이버 AI 사업을 총괄했던 인물로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생성형 AI 접목 등 서비스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AI 기업들을 투자했는데 이들 회사가 선보인 높은 안전성, 뛰어난 감수성 등을 자사 AI 서비스에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원 지분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 기술을 활용해 지난 6월 독립된 인격체를 지닌 감성형 AI 에이전트 '에이닷 프렌즈'를 선보이는 등 에이닷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3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앤트로픽은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만든 회사로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와 협력 계약을 통해 다국어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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