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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카눈' 뜨거운 공기에 휴가 복귀… 8일까지 전력수요 최대치

전력수요 92.9GW까지 오를 듯 … 지난해 93GW와 비슷
공급능력 104GW 확보… 예비력 11GW 이상
폭염·태양광 변동성 등 예의주시… 사실상 비상체제 가동 중

서울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 일대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여름 전력수요가 7일, 8일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이번주 전력 수요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전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설비인 서울 마포 소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전력 피크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설비점검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발전소 운영을 통제하는 전기실, 가스터빈이 가동 중인 지하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며 준비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전력당국은 앞서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기간을 운영 중이며, 현재는 이번주 피크에 대비해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최신 기상청 예보를 반영해 예측해보면 7일과 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기가와트(GW)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 여름철 피크수요는 93GW까지 올라간 바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 여름 전력 공급능력은 104GW 확보됐다. 지난달 가동이 정지됐던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이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6일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피크 주간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전력 피크시 92.9GW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통상 예비력이 10GW 이상 확보되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예비력이 4.5GW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고, 이어 '주의'(3.5GW↓), '경계'(2.5GW↓), '심각'(1.5GW↓) 순으로 경보 수준이 높아진다.

 

충분한 예비력은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태풍 카눈과 태양광 발전 상황이 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전국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를 넘나들며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세종 등 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오르고, 창원 36도, 광주는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는 10일 전후 더운 공기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상되고 전국이 구름이 껴 대체로 흐리겠다. 이에 따라 우선 남부지방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부진도 우려된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전과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시간대 태양광 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력당국은 또 유관기관에 전력설비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등 작업장 안전관리도 세심하게 챙기기로 했다.

 

이 장관은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이번주 만큼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일부 매장의 개문냉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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