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22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장기적인 목표인 2%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준이 물가흐름의 지표로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보면 5월 기준 3.8%를 기록했다. PCE지수는 지난해 6월 6.8%까지 오른 뒤 올해 1월 5.0%에서 3월 4.2%로 떨어지며 둔화하고 있다.
다만 근원 PCE 지수는 5월 기준 4.6%로 지난해 6월(4.7%)과 비교해 0.1%p 하락했다. 근원 PCE 지수는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큰 품목(에너지·농산물)을 제외해 추세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부합하지 않고, 불안정한 기간을 거치게 되면 장기적으로 사회적비용이 더 들 수 있다"며 "향후 나오는 지표를 통해 필요시 추가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특정시점을 지정하기 어렵지만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고 판단되면 금리인하를 하겠다"며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2025년 전까지는 (금리인하 시점이)이르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연내 경기침체(Recession)도 예상하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올해부터 성장이 느려지겠지만 미국 경제 회복력을 고려했을때 경기침체(Recession)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금리인상에도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실업률이 급속하게 증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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